뉴욕라디오코리아-가수 이승철, 데뷔 30주년 공연 무산 소송… 맞고소 공방

Index No. 656725/2017

안가희 “라디오코리아가 행사권 이임했다, 비자도 라디오코리아 담당이야”

2017년 12월 이승철 데뷔 30주년 공연 무산 소송의 피고 안가희, 에디티드바이에릭(Edited by Eric), SG인터네셔널(SG International)이 원고 뉴욕메트로라디오코리아(이하 라디오코리아)의 소장에 직접 답변을 제출했다. 안씨는 법원에 “이승철의 콘서트는 뉴욕과 LA 뿐 만이 아닌 아틀란타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원고는 아틀란타 공연 관련 모든 권리를 SG인터네셔널에 이임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승철의 비자 수속도 원고가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철 마약 소지 범죄 경력과 비자

안씨에 의하면 원고는 2015년 3월 이승철의 예술인(O-1)비자 수속을 위해 첫 번째 변호사를 만났다. 하지만 첫번째 변호사는 이승철의 비자 수속이 복잡하고 어렵다며 스스로 사임했다. 4월 원고는 두번째 변호사를 만나 수속을 시작하지만, 이승철의 마약 소지 범죄 경력으로 인해 비자 수속 결과가 좋지 않음을 예감했다. 안씨는 여러차례 접촉을 통해 원고에게 기간 내 비자가 발급되지 않으면 콘서트는 취소될 것이라고 문의했고, 원고는 모든 일이 잘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2주 전까지 비자는 아무 소식이 없었다.

비자 인터뷰는 했으나 원고 방관으로 서류 제출 못해

미 이민국은 6월 1일 이승철의 예술인비자를 허락했고 이승철은 미 대사관에 인터뷰를 하러 갔다. 대사관은 이승철에게 범죄 경력으로 인한 ‘포기 각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피고는 원고에게 이 포기 각서에 대해 문의해 보았으나, 당시 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원고는 포기 각서를 신청한 후 30-120일 후에 비자가 발급된다는 사실도 몰랐다. 안씨는 이승철의 아틀란타 콘서트를 혼자 준비했으며, 콘서트가 취소돼 약 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가희 “심각한 명예훼손 입었다”

안씨는 원고가 법원에 헛된 소장을 제출해 정서적으로 몹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안씨는 불면증 및 악몽으로 진료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판정을 받은 것이 원고탓이라고 했다. 또, 원고가 거짓 정보를 흘려 선데이저널에 기사가 게재되는데, 선데이저널은 안씨를 ‘사기꾼’이라고 보도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이번 보도의 결과로 30만 달러와 20만 달러에 이르는 사업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안가희, 김재경 상대로 맞고소

이어 피고 안씨는 원소장의 또다른 피고였던 김재경(이하 김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했다. 안씨는 김씨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안씨는 문제가 됐던 3만5천 달러를 김씨에게 송금했다며 ‘횡령’ 및 ‘부정축재’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본인(안씨)인 척 행세했다며 ‘허위 진술’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김씨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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